다만 시장에선 이시바 총재의 경제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일본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대표지수인 닛케이 평균지수(닛케이225)가 전거래일 대비 732.42포인트(1.93%) 오른 38651.97에 장을 마쳤다.
전일 5% 가까운 폭락을 일부 되돌린 셈이다.
개별 종목 중에선 토요타자동타(2.10%),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79%), 히타치(3.97%), 소니그룹(2.03%), 키엔스(1.52%) 등이 상승했다.
특히 미쓰비시중공업(7.84%), 가와사키중공업(8.30%), IHI(7.35%) 등 이시바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역시 일본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04% 상승한 42330.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2% 상승한 5762.48, 0.38% 상승한 1만8189.17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전날은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 이후 첫 거래일로, 닛케이지수는 개장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당선에 베팅했다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주문을 되돌린 것으로 풀이했다.
이시바 총재는 과거 일본은행의 완화적 정책에 비판적이었고, 대기업 법인세나 금융소득세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차기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될 이시바 총재의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이 큰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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