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카메라 회사인 인스타360은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에 회사 외부의 이성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한 건당 66위안(1만2700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직원이 이 플랫폼을 통해 외부인과 매칭돼 3개월 동안 관계를 유지하면 회사는 해당 직원과 중매인에게 각각 1000위안(19만2520원)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11일까지 플랫폼에 약 500개에 가까운 게시물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제도가 아직 3개월이 채 안 됐기 때문에 보너스가 지급되진 않았다고 했다.
한 직원은 "우리 회사가 엄마보다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SNS에는 "채용 계획 있나", "정부도 똑같이 따라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사랑을 돈으로 측정해서는 안 된다"며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혼인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에서 결혼을 등록한 커플은 474만 쌍으로, 작년 같은 기간 등록한 커플 569만 쌍보다 16.6% 감소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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