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일(파리 현지 기준) 발간한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 2024 2권'에서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통신, 디지털 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현황과 전망을 다룬 이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역내 통신 부문 투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8%(연평균성장률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들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방증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역내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수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해 18억6000만명에 달했다. 이에 대해 5G의 도입이 주요 원인이라 평가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5G 기지국 수는 OECD 1위, 5G 이용자 수는 2위에 달한다.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TV 등 3중결합상품 요금도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디지털 보안에 대한 정책 및 기술 동향도 다뤘다. 한국의 IoT 보안인증, EU의 사이버보안 인증, 일본 중요생활기구연계보안협의회(CCDS) IoT 인증 등 각국의 디지털 보안 인증제도가 소개됐다.
동형 암호화와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이 디지털 보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