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인질 구출하면 한명당 70억”… ‘빅카드’ 꺼낸 네타냐후

입력 2024-11-20 13:21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해 공전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구출에 1인당 500만 달러(약 69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건 것이지요.

19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부대를 방문해 "누구든 인질을 구출해주는 이에게는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제공하고, 구출한 인질 한 명당 5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와 인질교환 협상 교착 속 거액 포상금 걸어… 구출의지 재천명

하마스, 전쟁 끝나면 가자지구 통치하는 일 없을 것… 내부 배신 유도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이들을 겨냥해서는 "인질을 해친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를 추적하고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난 이후에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인질을 억류 중인 하마스 내부의 '배신'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지요.

가자지구엔 여전히 100명 안팎의 인질이 억류 중인 것으로 예측되며 이들의 생사도 불투명한 상태인데, 하마스는 전쟁 중단과 가자지구 봉쇄 해제 등이 이뤄져야 인질을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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