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대책 수립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 31만4000원 지급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대책'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발굴 한파 대비 난방·건강 지원, 대상별 돌봄 강화, 위기가구 생활 안정 지원,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ICT 등을 활용해 위기 정보를 분석해 복지위기가수 약 40만명의 복지위기가구를 지자체가 직접 점검한다. 시스템으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경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좋은이웃들 봉사자 등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공공지원과 기부물품 등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
취약가구에 대한 난방비도 지원한다.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중 노인, 영유아 등 추위 민감계층에게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을 지난해 대비 1만원 인상해 31만4000원 지급한다. 사용기간도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로 1개월 연장한다.
또한 겨울철 질환 예방을 위해 어르신 등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코로나19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방문건강 관리로 건강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한파·대설특보 발효 시 전화, 방문으로 취약 어르신 55만 명의 안전 확인과 겨울방학 급식 공백에 대비해 결식우려 아동을 발굴하고 급식도 지원한다.
위기가구의 소득, 주거, 일자리 등 분야별 지원을 강화한다. 내년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 수준인 6.42% 인상하고, 노인일자리 7만개, 장애인일자리 2000개를 확대한다. 재해 등으로 인한 주거위기가구에는 긴급지원 주택을 6개월간 제공하고, 긴급복지 대상자 등에겐 전세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과 두터운 민생 지원으로 소외되는 분 없이 국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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