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유럽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다. 전 세계 500개 이상 기업과 3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석해 업계 최신 동향과 투자 기회를 논의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20일 메인세션 발표자로 무대에 올라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주요 성과와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의 도약 전략을 공유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항경련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시장 점유율(40%)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적응기 첫 4주 동안 43%의 환자가 완전발작 소실을 경험하는 등 조기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저용량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조기 처방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차세대 방사성의약품(RPT)의 연구개발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2027년까지 글로벌 RPT 선도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미국의 직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을 도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을 검토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외 전 세계 100여 개국 시장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현재 안젤리니파마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 21개국에 출시됐다.
이동훈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강력한 수익성을 토대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혁신적인 신약을 선보여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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