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T는 LTE 개편으로 내년 1월 2일부터 5G 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부족한 일부 LTE 요금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LTE 요금제는 총 46종이다.
가입 중단 요금제 가입자는 계속 이용은 가능하지만, 다른 요금제로 갈아타면 다시 해당 요금제로 변경할 수 없다.
회사 측은 LTE보다 더 저렴한 5G 요금제를 추천했다. 예를 들어 월 3GB를 제공받고 4만4000원을 내는 'LTE 베이직 플러스' 가입자는 월 4GB에 3만7000원을 내는 '5G 슬림 4GB'로 갈아탈 수 있다.
일반 요금제뿐 아니라 시니어·청년·주니어 전용 요금제는 3종, 듀얼번호·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 6종도 5G보다 혜택이 적고 비싸 가입이 중단된다.
이는 지난 10월 열린 국감에서 지적된 5G와 LTE 요금제 역전 현상 지적에 관한 후속 조치다. 올해 5G 요금제를 위주로 중저가 요금제 등 개편이 이어졌지만, 출시 10년이 넘은 LTE 요금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국감 당시 김영섭 KT 대표를 포함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임원들은 요금 개편 때 이를 개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가진 통신3사 수장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도 통신사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통신3사 중 KT가 가장 먼저 요금제 손질에 나서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또한 요금제 개편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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