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연구인프라고위관리회의, 17번째 가입
연구인프라 정책 수립 및 결정 과정에 참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가 '글로벌연구인프라고위관리회의(GSO)'에 정식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GSO는 2008년 열린 주요 7개국(G7)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초대형 연구인프라 공동 구축과 활용, 국제 표준 및 가이드라인 마련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 고위관리회의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주요 과학기술 선진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가입을 요청받아 지난 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16차 회의'에서 최종 가입이 승인됐다. 네덜란드에 이어 17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번 가입으로 글로벌 초대형 연구인프라 구축과 활용에 관한 정책 수립과 주요 결정 과정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GSO는 유럽 내 15개국이 참여하는 19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유럽파쇄중성자원 구축 프로젝트'에 GSO 회원국 참여를 이끌었으며, 우주 암흑물질 탐구를 위한 지하실험실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 파쇄중성자원은 중성자 연구를 위한 대규모 연구시설로, 2013년부터 스웨덴 룬드에 건설을 시작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GSO 가입을 계기로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연구 협력 강화와 거대 연구 인프라의 국제적 활용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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