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이 사표도 못받게 '꼼짝 말라'면서 총리·여당대표엔 '대통령 살아있는데 나서냐' 앞뒤 안맞는 얘기만"
"감사원장·중앙지검장, 행안·국방·법무장관에 檢총장 탄핵까지…국가 위기상황 이용한 정권탈취 국민에 역풍맞을것"
조해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꼼짝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정부 서류에도 손대지 말고, 국군통수권도 당장 박탈해야 한다'고 한다. 행정안전부 장관 '사표 받은' 것, 국정원 제1차장 '후임 임명'한 것도 국정에 개입했다며 비난한다. 그러면서 구멍뚫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애쓰는 (한덕수)국무총리와 (한동훈)여당 대표에게 '대통령이 엄연히 살아있는데 당신들이 무슨 권한으로 나서냐'며 앞뒤 안맞는 얘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리도 내란공범이라며 탄핵을 추진하고, 여당 대표도 꼼짝말고 수사나 받으라고 한다. 감사원장·서울중앙지검장을 탄핵해 직무정지시키고, 행안부 장관, 국방부 장관을 탄핵한다더니 이제는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까지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무정부상태에서)불법으로 정권을 탈취하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만들고 '개딸 민주당' 집권을 위해서 천하대란을 조성하는 거다.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삶은 안중에 없고, 국가적 위기상황을 이용해 권력욕 채우는데 혈안이 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의 국민들은 '박근혜 탄핵 때의 그 국민'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자기 손으로 탄핵시켜봤고, 문재인 정권을 세워봤고, 그 정권이 나라를 망치니 자기 손으로 심판하고 정권을 회수해봤다. '윤석열도 안되지만 이재명은 더 문제'란 걸 알고 있는 국민"이라며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거나, 쓰레기차 피하다가 똥차에 치이는 일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다. 민주당이 이런 국민을 만만하게 보고 80년대 극좌운동권식 수준낮은 거짓선동으로 현혹하려 들다간 역풍 맞는다"고 경고했다.
조 전 의원은 "대통령이 '2선 후퇴'를 선언한 이상 국정공백은 불가피하다. 국민들은 경제·안보 위기상황에서 계엄사태로 리더십이 무너지고 국정이 표류하는 걸 우려한다"며 "다수당의 힘을 정부를 마비시키는데 쓰지 말고, 국정공백을 막고 민생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일사부재의' 헌법정신에 위배되고 국회법을 걸레조각 만드는 무한반복 탄핵추진같은 정치적 폭력부터 당장 중단해야 한다. 내각을 무력화하고 계엄수사를 방해하는 장관 탄핵, 검사 탄핵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인책과 쇄신을 위한 인사권, 국회 특검과 헌법재판관의 임명, 형식적 재가와 서명 등 최소한의 법적 권한은 존중해줘야 한다. 안 그러면 국정이 올스톱된다. 총리나 여당대표를 정치적 경쟁자로만 보고 흠집내고 상처내는 데 골몰하지 말고, 위기극복 때까지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조속히 처리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내부를 향해선 "위기 앞에 대동단결"하자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