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시정명령과 과징금 4600만원
공정위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위반한 바디프랜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2021년 3월부터 9월까지 자사 제품인 '아제라 플러스' 사용설명서에 '브레인 마사지 프로그램'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표시했다.
공정위는 표시 내용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에 의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해당 프로그램 설명에 '바이노럴 비트'와 같은 전문 용어로 기재하고, 소비자들은 전문 분야에 대해서 알기 어려워 사업자가 제시한 정보를 더 깊게 신뢰하게 돼 실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아제라 플러스 안마의자를 광고하면서 브레인 마사지 프로그램을 홍보했는데, 소비자들은 이 같은 광고 표시를 접할 경우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바디프랜드가 임상시험 연구자료를 제출했지만 객관적·과학적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도록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