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NN 보도 "韓 한덕수 총리 주한美대사 회담할 것…尹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혼란 대응책 설명"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美대사 회담하기로"…외교당국, 계엄사태 이후 첫 한미일 협의
이날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은 한국의 한덕수 총리가 주한미국대사와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자'를 인용해 한 총리가 윤 대통령에 의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혼란 대응책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대사가 여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표와도 회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의 10일자 일정을 '통상업무'로, 구체적으로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외교당국은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 간 북핵 고위급 협의를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가졌다.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본부장,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나마즈 히로유키 일 북핵대표가 참석했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조치 이행 차원에서 3국 북핵대표는 '어느 때보다 3국간 대북 공조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동북아 정세 평가를 공유했다.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전략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엔 도발과 대결적 언행 중단 및 3국의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한일 간 별도 접촉도 이뤄졌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면담하고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를 토대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란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한미 간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과 8일 두차례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한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