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보복성으로 삭감한 특활비…민생침해와 직결"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리스크를 온몸으로 떠안은 민주당은 검찰과 경찰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하면 이재명의 죄도 삭감되는 줄 착각한다"며 "민주당은 차라리 재판이 이뤄지지 않도록 사법부의 예산을 삭감해 이재명의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게 옳았는지도 모른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예산 삭감 내역이 민생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정부여당과 협의 없이 보복성으로 삭감한 검경 특활비내역을 살펴보니 금융사기,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 인권 보호, 마약수사 등 민생침해와 직결돼 있는 수사비로 드러났다"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몰아넣어도 이재명만 방탄하면 된다는 '법 위에 이재명, 이재명 밑에 민생'이라는 공식의 예산안을 일방처리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폭설·폭우 대비 위한 예비비 1조원을 삭감해 자연재해 피해 복구도 어렵게 만들었고 체코 원전 수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내년도 신규사업인 민관합작 선진원자로 수출 기반 산업 70억원 중 63억원도 삭감했다"며 "과학기술부 개인 기초연구 99억원 중 56억원도 삭감했으며 국제진출의 교두부로 활용하기 위해 신규반영된 재외공관 경제외교현장 실습원 예산 1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혈세로 편성한 677조원의 예산을 이재명의 개인 재산마냥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합심해도 모자랄 때인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 향후 감액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민주당이 챙겨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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