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9일 저녁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고위공직자수사범죄처 신청으로 윤 대통령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물론 국민의힘은 당리당략 때문에 당론을 유지하겠지만 이탈자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혁신당 등 야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벼르고 있다. 이를 두고 조 대표는 "14일 탄핵이 가결되지 않더라도 그 다음 주에는 또 늘어날 것"이라며 "탄핵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번하고는 달라져서 여러 명이 합류할 것으로 본다. (탄핵소추안 가결의 핵심인 여당의 이탈표) 8명을 채울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지난번과는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아직까지는 탄핵 반대가 다수일 것 같긴 하지만 지난번처럼 투표하러 가겠다는 사람을 막는 정도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윤 대통령을 수사 중인 것을 두고는 "부역자들이 영웅 노릇을 하려고 열심히 수사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지탱하는 가장 큰 축은 검찰 아니었냐"며 "자신들의 수장인 윤석열이 내란과 군사 반란이라는 어마어마한 범죄를 저지르자 태세 전환을 하면서 수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수사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검찰은 내란죄 수사권이 법상 없다"며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피의자를 수사권이 있는 국가수사본부에 인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수본에서는 내란범들에 대한 수사와 윤석열 등 내란 주범에 대한 수사, 이와 함께 경찰청장, 서울청장 수사를 바로 진행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의혹이 풀린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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