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목표 1조원…품목 확대 및 신규 판·구매자 유치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기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금액이 월 1000억원을 돌파해 103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9억원) 대비 26배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도 1000억원 기록 시점이 6월 17일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거래 성장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지난 2023년 11월 30일 공식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2024년 거래금액으로 목표액인 5000억원을 훌쩍 넘는 6737억원을 달성했다. 내용적으로 보면 농가수취가 3.5% 증가, 유통비용률 7.4%포인트(p) 감소라는 성과를 냈다.
새해 온라인도매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지난해 추진했던 △가입 요건 완화, 거래 부류 폐지 등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한 이용자 대폭 확대 △플랫폼 고도화로 편의성 제고 △이용자들의 온라인도매시장 이용 경험 증가와 유통비용률 감소 효과 체감 △물류비 등 각종 지원사업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1월 기준 판매자 149개소, 구매자 333개소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판매자 1136, 구매자 2834개소로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우엉과 연근, 참조기, 마른 멸치 등 신규 품목의 거래가 개시되고, 설 명절 기간 중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사과, 감귤, 배 등에 대한 운송비 50% 지원, 10% 할인지원 등의 지원책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전년 12월 대비 거래액이 평균 20.6% 늘었고, 일평균 거래액은 전년도(18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38억원)했다.

설 기간 한라봉과 레드향 선물세트를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식품부와 함께 10% 할인을 진행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1.6배 증가한 620톤을 기록했다. 박진석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성수기에는 새로운 구매처 발굴에 큰 비용과 노력을 들였었는데 온라인도매시장을 활용하면서 쉽게 제품을 노출하고 구매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신규 거래처를 계속 확대해 연간 300억원 출하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가공식품·수산물 등 거래품목 지속 확대 △규모화된 산지조직의 거래 참여 촉진 △대형유통업체, 온라인소매상 등 구매자 유형별 맞춤 지원 △판·구매자 정보 분석 및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한 거래 매칭 촉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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