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원안보 및 원자력 협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핵연료 공급사인 '센트루스'와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을 허가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톤에 있는 시설에서 20킬로그램우라늄(㎏U)의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 이후 연간 900㎏U 양산에 진입한 회사다.

해당 계약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의 첫 실질적 성과다.

이번 계약으로 원전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의 공급사를 다변화해 연료공급의 안전성을 높이게 됐다.


기존 사용 원전뿐만 아니라 미래 원전에 필요한 연료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했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국제 원자력 시장에서 자원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에너지 자원안보 및 핵연료 공급망 강화는 물론, 양국 원자력계의 전반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농축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자력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원자력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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