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총 22억원 투입…22개사 지원, 온실가스 8932톤 저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도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조성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오는 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한 달간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섬유산업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과 함께 탄소 배출이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원단제조 및 염색 과정에서 전체 공정의 절반 이상의 탄소가 배출된다.
국내 섬유업계는 10인 미만 영세기업 비중이 88.6%로 높아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2023년부터 저전력모터, 폐수 열교환기 등 저탄소설비로의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은 섬유제품에 대해 2027년부터 디지털제품여권(DDP)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섬유·패션 바이어들도 공급망 기업에 대한 탄소 산정·감축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DDP 규제 도입 대응을 위해 올해부터 전력량계, 유량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기 위한 설비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국비 총 2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은 70%, 대기업은 50%까지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업체는 탄소감축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탄소감축효과가 상위 30%에 해당하는 경우 '탄소감축 확인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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