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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비즈니스 가치만 수십조"…한화오션 목표가 3만원 `껑충`

김남석 기자   kns@
입력 2025-02-05 08:51
"LNG선 비즈니스 가치만 수십조"…한화오션 목표가 3만원 `껑충`
[한화오션 제공]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로 가스 발전소 설치량이 급증하면서 LNG선 수요 확대로 한화오션의 실적도 급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은 현재 약 80척의 LNG선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최대 30척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제1도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여기서 4척을 연속 건조하고 있다. 제2도크도 일렬로 연속 건조해 연간 25척 인도가 가능하다.

향후 2개의 플로팅도크를 LNG선 전용으로도 변환할 수 있어 연간 30척 이상의 LNG선도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급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AI 산업 활성화로 가스 발전소 설치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030년까지 LNG 산업 버블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2028년 인도되는 수주잔고 내 LNG선의 선가가 23% 상승할 경우, 척당 4000억원 기준 연간 25척을 인도하면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30척의 LNG선을 인도하고, 평균 선가가 4500억원까지 오르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영업이익은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 조선소의 LNG선 건조는 자체 프로젝트 외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조선 빅3의 LNG선 비즈니스 가치만 3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재고자산인 쇄빙 LNG선 3척의 1조원 규모 현금화 가능성은 서프라이즈 요인으로 작용하고, LNG선 외에도 미국 해양 방산향 성장 스토리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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