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경기침체 있을까요 질문에 트럼프의 대답은 "호황세"

입력 2025-03-12 11:29

"이 나라는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發 관세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경기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으로부터 인플레이션 등 "끔찍한" 경제 상황을 물려받았다면서 자신이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다며 백악관 취재진 앞에 테슬라 제품들을 전시토록 하는 등 머스크에게 힘을 실어줬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앞으로 2년 안에 테슬라의 미국내 생산을 배증할 것"이라고 말하자 그의 어깨를 툭툭치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무자비한 연방 공무원 감축과 조직 축소를 단행하자 테슬라 매장 등을 공격하는 과격 시위가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데 대해 "그들은 위대한 미국 기업을 해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지요.

관세 부메랑 우려에 '올바른 방향' 주장… 테슬라 차량 구매하며 머스크 지원사격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 우크라전쟁 휴전 위해 푸틴과 금주 소통 추진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뜻을 같이했으며, 일시 중단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정보 공유 및 군사 지원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중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소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쟁의 일시 휴전을 위해선 러시아의 호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지요.
한층 더 강력하게 돌아온 '스트롱맨' 트럼프. 그의 행보는 향후 어떻게 흘러갈까요.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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