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기존 골격·골조 등을 허물지 않고, 구축단지를 신축으로 탈바꿈하는 게 핵심이다. 그간 포스코이앤씨는 수많은 리모델링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준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최대 리모델링 단지로 분류되는 동작구 '이수 극동·우성2·3단지' 시공사 입찰이 28일 마감된다. 앞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가 유일했으며, 단독 입찰로 수의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모델링사업 조합 측에 따르면, 시공자 선정 총회는 5월 중순에 열릴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 선정 안건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동작구 사당동 10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은 약 14만3827.4㎡다. 증축형 리모델링 후에는 지하 4층~지상 23층 높이의 아파트 400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변모한다. 현재 이 곳은 △이수극동 1550가구 △사당우성2차 1080가구 △사당우성3차 855가구 등 총 3485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이나 조합장은 "리모델링 부문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만큼, 단독 시공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시공자 선정 총회를 오는 5월 17일 혹은 18일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4년 4월 설계,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 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2023년에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조직을 실(室)로 확대해 영업, 관리, 기술 분야에 전문가들을 배치하고, 체계화된 사업수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 △고강성 기초 보강파일 △철골3up탑다운공법 △신구접합공법 등을 보유 중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3개 현장(4만2950가구), 약 11조3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수주에 나서며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