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교통대 연구팀은 지난 1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이같은 연구 성과를 게재했다.
이 로봇 손은 손가락의 민감성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디자인들과 달리 손바닥의 중요성까지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손바닥에 인간 피부의 754배인 ㎠당 18만1000개의 감각 장치를 설치했다. 또 손가락은 204.3도까지 구부릴 정도로 유연하고, 지능형 조정 알고리즘을 통해 손가락-손바닥의 상호작용도 원활하다.
이에 따라 책상 위 카드를 집거나 흘리지 않고 차(茶)를 따르는 등 인간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완두콩과 해바라기씨는 물론 너트와 볼트 등 다양한 물체를 식별하고 회수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전반적인 인식 정확도가 88%에 달했고 해바라기씨 같은 독특한 물체의 경우 인식률이 100%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우리 연구 성과는 풍부한 손바닥 촉각 감지 기능과 부드럽고 민첩한 손가락을 융합해 진화한 대화형 로봇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