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플렉슬이 디지털 문구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낼나'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플렉슬은 학습 중심의 기능적 앱에서 나아가, 디지털 생산성과 자기계발 영역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동창 3인이 공동 창업한 낼나는 '내일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디지털 플래너 콘텐츠와 굿즈를 기획·제작해온 브랜드다. 특히 시간을 배분해 밀도 있는 학습을 돕는 '포커스 온 타이머'는 '갓생'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낼나는 B2C뿐 아니라 B2B 영역에서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비상교육, 밀리의서재, 제주항공, 빙그레 등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와 협력해 브랜드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납품하며, B2C·B2B 투트랙 전략을 통해 창업 3년 만에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했다.
플렉슬은 현재 수험 전자책 유통 플랫폼 '스콘'을 비롯해, 글로벌 80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디지털 필기 앱 '플렉슬', 전국 초·중·고에 배포되는 디지털 학습 플랫폼 '플렉슬 포 에듀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권정구 플렉슬 대표는 "낼나는 성장이라는 메시지와 브랜드 파워, 콘텐츠 기획 역량이 탁월한 팀"이라며, "이번 인수는 수험 전자책 플랫폼 스콘과 학습 도구 중심의 플렉슬이 '기록과 학습'에 기반한 사용자 성장 경험을, 낼나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의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낼나의 장희원 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팬덤 기반의 콘텐츠 기획과 브랜딩, 그리고 온·오프라인 유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낼나와 플렉슬이 추구하는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교육과 학습이라는 더 깊은 영역에서도 낼나의 콘텐츠가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사는 앞으로 △스콘, 낼나샵을 통한 상호 상품 크로스 판매 및 캠페인 운영 △플렉슬 앱 내 낼나 콘텐츠 입점으로 낼나의 글로벌 브랜드 확장 △스콘 플랫폼 내 수험 디지털 템플릿 및 굿즈 상품 공동 개발 △플렉슬 포 에듀케이션을 통한 낼나의 10대 사용자 중심의 브랜드 확산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며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낼나는 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인 브랜드로 운영되며, 기존 브랜드 철학과 고객 중심 콘텐츠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