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인도에 단독 매장을 연다.
LF는 최근 인도 현지의 브랜드 투자 회사인 아시안 브랜즈 코퍼레이션과 헤지스의 전략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LF는 올해 하반기 인도 주요 거점에 헤지스 단독 1호 매장을 열고 3년 내 매장을 1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3년 전부터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조사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라고 LF는 강조했다.
현재 인도의 프리미엄 캐주얼(일상복) 패션 시장은 폴로 랄프로렌과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고 중산층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LF는 고급 품질과 디자인이 강점인 헤지스의 '아이코닉' 컬렉션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헤지스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헤지스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늘었다.
LF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의 첫 발돋움이 수년 내 성공적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K-패션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포문을 열겠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