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김명환 단장 첫 국가특임연구원 임용
리튬이온전지 개발 및 상용화, 양극재 개발 등
배터리 분야 최고 민간 전문가가 제1호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선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1호 국가특임연구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지낸 김명환 (사진) 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을 공식 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특임연구원은 출연연이 최고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새로 도입된 제도로, 국내외적으로 학문적 명성이 높은 석학이나 연구 실적이 탁월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선임한다. 이들은 비공모 특별채용과 정년 적용 없는 파격적 보수 등의 대우를 받는다. 그동안 출연연은 채용 절차, 보수 수준 등의 한계로 특정 국내외 석학이나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 영입에 제약이 있었다.
김 단장은 1996년 LG화학 초대 배터리개발팀장을 맡아 국내 최초 리튬이온전지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0년대에는 중대형 전지 분야를 개척해 이차전지 종주국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초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상용화에 성공, 대한민국의 글로벌 이차전지 1등 국가 도약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산업표준 기술이 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개발, 세계 최초 3성분계 'NCM(니켈·코발트·망간) 523' 양극재 개발 및 원통형 전지 적용, 세계 최초 하이니켈 양극재의 자동차용 전지 적용, 전기차용 전지 개발·양산 등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후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달부터 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을 맡아 차세대 이차전지 전주기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출연연과 산업계 간 협력에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출연연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특임연구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앞으로 각 분야의 국가특임연구원들이 출연연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통해 국가적 임무에 도전하고,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성과를 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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