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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부터 지켜줘서 고맙다"…경찰 찾아온 `의외의 인물`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25-03-28 20:10
"산불로부터 지켜줘서 고맙다"…경찰 찾아온 `의외의 인물`
초등학생들의 편지 내용 일부.<영덕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경북 영덕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산불로부터 지켜줘서 고맙다"며 경찰관에게 쓴 감사 편지가 화제다.


28일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께 영덕파출소에 초등학생 5명이 찾아왔다. 인근 야성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여학생들이다.
학생들은 파출소 밖에 서 있던 경찰관들에게 막대사탕 여러 개와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전달하고서 인사를 한 뒤 돌아갔다. 편지에는 "요즘 산불 때문에 힘드시죠"라며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글이 쓰여 있었다.


이들은 "소방관이나 경찰관도 놀랐을 것이고 영덕에 사는 사람도 갑자기 대피하라고 해서 놀랐다. 불나는데 집 지킨다고 하는 분들 대피시키고 고생 많으시다"라며 "대피는 잘해서 살았고 다행히 집도 살았다. 살 수 있었던 것은 소방관과 경찰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 지켜줘서 감사하다"라고 썼다.

영덕경찰서 관계자는 28일 "경찰관과 소방관의 노고를 알아주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오히려 고맙다"라고 말했다. 영덕에서는 이번 산불로 모두 9명이 희생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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