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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네시 제조업 포럼` 참가…"연방정부 지원 필요"

박한나 기자   park27@
입력 2025-03-28 12:01
LG화학이 테네시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정책포럼에 참가해 미국 내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LG화학은 28일(현지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테네시 제조업 포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테네시 제조업의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기업, 정부, 학계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성장 정책과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다.
LG화학에서는 고윤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전무가 한국 기업 중 유일한 패널로 참석한다. 고 전무는 엘렌 보든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부장관, 미국화학협회, 테네시주립대 관계자 등과 함께 미국 내 첨단산업 육성과 공급망 재편을 주제로 정책 토론에 나선다.

고 전무는 포럼을 통해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있어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에 따르면, 미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포함해 자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의 75%를 확보해 높은 내재화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극재, 전구체 등 주요 배터리 소재 부문의 내재화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LG화학은 현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170만㎡ 규모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대에 들어갈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어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 전무는 "미국에서 배터리 소재와 같은 첨단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려면 외국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보조금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테네시주의 풍부한 제조업 인프라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결합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LG화학의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쉬 브라운 테네시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포럼은 업계 리더들이 모여 미국 제조업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제조 업계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 속에서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LG화학, `테네시 제조업 포럼` 참가…"연방정부 지원 필요"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건설현장.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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