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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건설기성 7개월 만에 ↑

강승구 기자   kang@
입력 2025-03-31 07:58

통계청,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지표 등락 거듭
정부 "긍정적 신호 보기 어려워"


2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건설기성 7개월 만에 ↑
이달 3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2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한 달 만에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건설업 생산이 늘어나고, 소매판매가 최대 증가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만, 지표가 변동을 반복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 1월(-3.0%) 마이너스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정부의 신속 집행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달 기저효과나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이 여러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된다"며 "소매 판매나 건설기성 같은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해서 향후 흐름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1차 금속(-4.6%)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OLED, IT용 LCD 등 전자부품은 9.1%, 전기장비는 6.0%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6.5%)와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0.5%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전월 대비 3.0% 줄며, 2022년 2월(-8.1%) 이후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7%)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내구재(13.2%)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내구재 판매는 2009년 9월(14.0%)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
투자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모두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3.3%)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4%)에서 투자가 모두 증가해, 18.7% 증가했다. 이는 2003년 2월(19.4%)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건설기성은 건축(-2.2%)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지만, 토목(13.1%)에서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8월(-2.1%)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6.9% 떨어졌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가 지표로 나타났지만, 정부는 이를 장기적인 추이를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회복의 조짐은 분명히 있지만, 트리플 증가했다고 해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소매 판매, 건설업은 전년 동월비로 감소하는 모습이고, 앞으로 미국 관세 부과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리스크로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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