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18세 중국 여성 양모씨는 후난성 주저우의 한 가구점에서 판매사원으로 근무 중이다.
그의 월급은 2700위안(약 54만원)으로 이는 도시 평균액인 7500위안(151만원)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그러나 거주 주택의 임대료가 800∼1800위안(약 16만∼36만원)에 달하자 부담이 컸던 양씨는 회사 사장과 계약을 맺고 회사 화장실에서 한 달에 50위안(약 1만원)씩 내며 거주하기로 했다.
양씨가 거주하는 6㎡ 공간에는 쪼그려 앉는 변기 2개와 세면대 1개가 있다. 그는 직원들이 퇴근하면 이 공간에 접이식 침대, 커튼, 옷걸이 등을 설치한다. 그는 화장실이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24시간 회사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양씨 회사의 사장인 쉬씨는 젊은 나이에 독립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 공감하고 그에게 일시적으로 화장실에 머무르는 것을 허락했다. 양씨는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공간이나 월세 400위안(약 8만원)짜리 방에서 생활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안전 문제와 직장과의 거리를 고려해 현재의 생활 방식을 선택했다. 쉬씨는 이달 말 양씨를 새로 단장한 사무실로 이사시킬 계획이다.
양씨의 화장실 생활 일상이 공개된 이후 그는 SNS에서 1만 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얻었다. 일각에서는 양씨가 연출한 상황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양씨는 개인적인 편의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날씨가 더워지면 화장실 더 습해져서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빨리 이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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