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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정책에 日 자동차 업체, 현지 생산 확대...코트라 "협력 기회 확대 필요"

강승구 기자   kang@
입력 2025-04-01 11:02

"미국 내 현지 생산 확대·기존 공급망 유지 병행"
코트라 "한일간 협력 구조 전개"


美 관세 정책에 日 자동차 업체, 현지 생산 확대...코트라 "협력 기회 확대 필요"
수출 기다리는 자동차 [연합뉴스]

미국이 고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간 새로운 협력 가능성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전환 시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대응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동향과 한국 기업에 대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현지 생산 확대와 기존 공급망 유지 전략을 세웠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생산 설비를 이전해 생산 확대에 주력했다. 공급망 재편은 최소 3~4년 소요되는 만큼, 기존 공급망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생산지와 판매지를 조정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공급망 변경이 쉽지 않아,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하에 거점별 생산량 조정, 관세로 증가한 비용 협상 등의 대응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미래 성장전략으로 '모빌리티 혁신 전략'을 추진해 기술 융합을 독려했다.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인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각각의 콘텐츠 기술과 자동차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자동차 업체 간 경쟁과 협력 구조가 복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일 기업 간 협력으로 도요타와 LG에너지솔루션, 닛산과 한국 SK온과의 추가 공급 계약 등을 주목했다.
아울러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타 산업과의 전략적 연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자동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 한일 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코트라는 신흥국 맞춤형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매개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로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한일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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