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충남 아산시에 올해 첫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전국 운영 점포 400호점을 달성, 추가 점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문을 열어야 할 매장이 100곳에 달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 확대 역시 숙제로 남아있어 올해 경영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8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산탕정DT점'을 신규로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한국맥도날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규 오픈한 곳이다. 직전 신규 오픈 점포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던 '동탄2 DT점'이다.
이번에 오픈한 점포를 포함해 전국에서 운영중인 맥도날드 점포수는 400호점을 돌파하게 됐다.
회사는 최근 DT(드라이브 스루)점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신규 오픈 점포들을 보면 아산탕정DT점을 포함해 동탄2 DT, 수원탑동DT, 울산서동 DT, 군산조촌DT, 안성공도 DT 등 모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다. 이는 DT 매장이 일반매장 대비 높은 회전율로 수익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23년 맥도날드는 한국 법인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오는 2030년까지 매장을 5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회사의 점포 확대 전략이 당초 목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산술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500호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매년 20개씩 신규 점포를 새로 열어야 하지만 기존 점포의 폐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최근 서울 내 주요 지역인 청담동, 학동, 목동 일대의 점포의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을 확대할 때마다 미국 본사에 내야 하는 로열티가 증가한다는 점 역시 딜레마다. 한국맥도날드는 순 매출액 5%에 해당하는 로열티와 신규 점포의 정액 기술료를 미국 본사에 내야해 점포를 오픈할 때마다 고정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실적 개선 역시 숙제로 남아있다. 재무제표 공시를 시작한 2019년 이후 2023년까지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맥도날드는 이달 중으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 기준 영업손실은 203억원, 누적 적자는 약 17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최근에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DT 매장이 일반 매장 대비 높은 회전율로 투자금액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더 높다"며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DT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