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일 4대 그룹 회장과 만나 "최근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경제안보전략 TF를 중심으로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 네트워크를 총결집하여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민관합동 제1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개최하면서 "통상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만큼,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통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한 권한대행의 인식에 따라 그간 관계부처 중심의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통해 통상현안을 다뤄온 것에서 벗어나 민관합동으로 개최됐다. 민간에서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미 현지시간 4.2일)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조치들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머저 점검하자는 취지다.
한 권한대행은 기업에 대해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는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걷어낼 것을 약속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4대 그룹 회장들은 이번 통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기업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