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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승계·지배구조 지켜보면 알 것"

김남석 기자   kns@
입력 2025-04-01 10:46
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승계·지배구조 지켜보면 알 것"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1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문제 삼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유상증자와 승계구도 관련성을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관련 브리핑에서 "유상증자 결정 전후 자금이나 지분의 이동, 승계 관련성 등은 향후 한화그룹에서 제출할 신고서에서 바뀐 부분을 비교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신청한 한화그룹에 대해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기술되지 않았다며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함 부원장은 "유상증자는 주요 자금조달 방안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주주가치 희석으로 인한 단기적인 악재 측면을 균현감 있게 살펴야 한다"며 "이번 심사도 유상증자의 긍정적인 측면을 최대한 인정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 미래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한화그룹의 장기적인 투자 방향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평가와는 별개로 신고서 심사는 기본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유지하고,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정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대해 승계구도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비판과 기업의 현금을 모두 지분 확보에 사용한 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자에게 요구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금감원이 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뒤 유상증자를 통한 3조6000억원을 포함해 1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앞서 유상증자를 결정한 주주총회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함 부원장은 "금감원이 상당량의 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며 "향후 바뀐 부분을 비교할 수 있으니 나중에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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