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로또일까? 계륵일까?" 3기 하남교산 공공분양 청약 이달 시작

이윤희 기자   stels@
입력 2025-04-02 05:55

29일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일반분양 249가구 청약


수도권 3기 신도시의 본청약이 본격화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경기 하남시 하남교산지구에서도 공공분양 아파트 본청약이 이달 시작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에 따르면 하남교산 A2블록(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조감도)에 대한 첫 본청약이 오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이뤄진다. 특별공급 186가구를 포함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249가구다.
이달 29일부터 이틀간은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다음달 7일은 특별공급, 내달 8~9일은 일반공급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특별공급 물량은 다자녀가구 25가구, 신혼부부 25가구, 생애최초 37가구, 노부모부양 12가구, 신생아 50가구, 국가유공자 12가구, 기관추천 25가구 등이다. 2021년 사전청약 당첨자 물량으로는 866가구가 미리 배정됐다.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을 포기하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대상자 물량으로 전환되는 만큼 공급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하남교산 A2블록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대우건설이 61%의 지분을 가진 대우컨소시엄이 시공까지 분양까지 모두 진행한다. 아파트 브랜드도 '푸르지오'를 사용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1115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1㎡ 343가구 △55㎡ 26가구 △58㎡ 23가구 △59㎡ 723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4년 전 사전청약 당시보다 약 17% 올랐다.

전용면적에 따른 평균 분양가는 △51㎡ 4억9400만원 △55㎡ 5억3100만원 △58㎡ 5억5900만원 △59㎡ 5억6800만원이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51㎡ 4억2094만원 △55㎡ 4억5329만원 △58㎡ 4억7780만원 △59㎡ 4억8695만원이었다. 주택 유형에 따라 약 7306만~8120만원 오른 셈이다. 59㎡ 기준으로 최대 17.4% 인상됐다.

앞서 지난해 본청약이 이뤄진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2블록은 사전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18%가 인상되며 사전청약 당첨자의 절반가량이 청약을 포기했다. 지난달 본청약 접수한 고양창릉지구 3개 블록 역시 본청약에서14.6~17% 올라 당첨자의 27%가 본청약을 포기했다.



하남교산 A2블록 일반공급은 공공분양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청약 가점이 아닌 청약통장 납입액 순으로 결정된다. 직전에 본청약이 진행된 고양창릉 S5블록 일반공급 당첨자의 최저 청약 납입액은 51형 평균 1721만원, 59형 2265만원이었으며 가장 인기가 높았던 84형은 2876만원으로 집계됐다. S6블록의 경우 59형 1890만원, 74형 2433만원이었다.



하남교산지구는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등 일원에 약 631만5780㎡ 규모로 개발된다. 향후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약 3만3000가구의 주택과 7만8000명의 인구를 수용한다.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선호도 1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이 큰 곳이다. 실제로 하남교산 A2블록은 사전청약 당시 평균 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하남시청 남측 0.3㎞에 위치해 있고, 하남시청역에 GTX-D 노선 개통이 예정됐다. 미사와 고덕강일 등 기개발지와 인접해 있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연접해 광역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단지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도보권이다.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이 계획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도보10분 이내에 있으며 하남시청과 스타필드 하남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다만 객산, 남한산, 금암산 등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입지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라는 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해 인기가 높았지만 신도시를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보기에는 좋지만, 터널 개통 등의 추가적인 교통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으면 출퇴근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공분양이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것은 장점이다. 해당 단지는 3.3㎡당 2200만원이 적용된다. 2021년 지어진 인근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 전용 59㎡는 지난달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시세 대비 3억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재당첨제한은 10년, 전매제한·거주의무 기간이 3년이다.

무주택세대 구성원이 신청 가능하며 하남시에 1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30% 우선공급한다. 경기도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 20%, 기타 수도권 지역 거주자 우선공급 비율이 50%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보유자산을 재심사하지 않지만 특별·일반공급 신청자는 자산보유기준(부동산 2억1550만원, 자동차 3803만원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출산가구는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7월15~22일 8일간 계약을 체결한다. 입주시기는 2029년 6월이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로또일까? 계륵일까?" 3기 하남교산 공공분양 청약 이달 시작
경기 하남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留� �꾨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