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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산, 나중 결제`…`4인뱅` 한국소호은행의 실험

주형연 기자   jhy@
입력 2025-04-01 14:14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 위한 1번째 은행' 간담회


`오늘 정산, 나중 결제`…`4인뱅` 한국소호은행의 실험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란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이 금융시장 '메기'가 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란 청사진을 통해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성과 혁신성을 모두 잡겠다는 목표다. 초기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해 영업 개시 4년차에 흑자 전환하겠단 계획도 전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위기극복, 엑식, 재창업까지 자금 흐름 문제를 정조준한 금융상품과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컨소시엄 주주간 지분 비율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33.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하나은행(10%), LG CNS(10%), 우리은행(8%), 우리카드(2%), 아이티센(6.2%), 흥국생명(6%), 농협은행(5%), 부산은행(4%), 유진투자증권(4%), OK저축은행(4%), 흥국화재(2%), 티씨스(2%), 일진(1.7%), 메가존클라우드(1.7%) 등으로 이뤄졌다. 시중은행 3군데에 지방은행, 각 금융사들뿐만 아니라 굵직한 IT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자본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기존 인터넷은행의 초기 자본금인 카카오뱅크(3000억원), 케이뱅크(2500억원), 토스뱅크(2500억원) 등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이날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을 위한 두 가지 금융 상품을 공개했다.

첫 번째 상품은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이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소상공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상품이다.



또다른 상품은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이다.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 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는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한건으로 대환해주는 '채무통합론'도 제공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데이터도 활용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계열사인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는 이미 이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은행, 정부기관 등에 제공해왔다. 한국소호은행은 이러한 데이터와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했던 업종별, 지역별 대출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영업 개시 후 4년 내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플랫폼 수수료 등을 통한 비이자수익은 20% 이상 가져갈 것이라 밝혔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인프라나 인적 조성을 위해 초기에 비용을 할애한다"며 "(초기 자본금의) 5배 이상인 1조5000억원까지 기존 주주들이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다. 이후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할 때 기업공개(IPO)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명시적인 동의를 받는 것이다. 동의를 받는 범위 내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정보보호법의 기반이다"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사업자 정보는 통계값을 기초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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