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개최
"금융시장 높은 변동성 지속될 것…24시간 시장점검체계 가동"
최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 등 대미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10∼4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 일본 24%, 중국 34% 등이다.
최 부총리는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체계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 조선 선수금 환급보증(RG) 공급 확대 등 상호관세 대응을 위한 세부 지원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미협상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고,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최선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에도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 등 통상 리스크 대응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전례 없는 통상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했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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