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대표(총경리)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 전시장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기자단과 만나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그동안 현대자동차·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변혁을 일으킨 과정을 지켜봤다"며 "BYD도 한국 친환경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소비자들이 BYD 제품 라인업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모델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저희의 전략"이라며 "그래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토 3',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 등 서로 다른 차량들을 우선적으로 한국 시장에 들여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최근 아토 3의 고객 인도가 늦어진 것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 들어오는 새로운 브랜드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한국 시장, 정부, 법규 더 나아가 한국 차주분들께 맞춰가는 것이 저희 책임이자 의무"라고 전했다.
BYD코리아는 전날 아토 3의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이 145만원으로 확정됐으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BYD의 폭풍 성장 비결에 대해 '수직계열화'를 꼽았다. 그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모터, 전기 제어 장치를 BYD는 모두 직접 생산한다"며 "작년 글로벌 판매량이 427만대인데 판매 규모가 큰 것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씰 출시를 통해 BYD코리아는 딜러사들과 함께 더 많은 소비자가 BYD의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승 등 브랜드 경험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BYD는 현재 국내에서 13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30여개의 전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BYD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영업전시장보다 더 많이 건설할 방침이다.
끝으로 류 대표는 "지난 70일 동안 한국 시장에서 여러 시승행사를 주최했는데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라는 피드백을 많이 줬다"며 "단순히 저가·고가 전략으로 가는 게 아닌 시장이나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서 가격을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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