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에 보내는 충고는 보복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라며 "순순히 받아들인 뒤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지켜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만약 보복 조치를 한다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지만, 보복 조치가 없다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무역 상대국이 보복관세 등 대응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은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 외에 추가로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뜻이다.
국제사회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상호관세에 주요 무역 상대국들이 맞대응하면서 글로벌 통상이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해방의 날'이라고 자축했지만, 나머지 세계는 '악몽의 날'로 기록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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