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원·엔 1000원 육박, 2년만 `최고`…원·달러 환율 소폭↑

주형연 기자   jhy@
입력 2025-04-03 16:10
엔화 강세 영향에 원·엔 환율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1000원에 근접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996.33엔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인 977.77원 대비 18.56원 급등했다. 지난 2023년 4월 27일(1000.71원) 이후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5엔 하락한 147.02엔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떠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개장 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467.0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471.0원으로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 가까이 하락해 102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기준 지난해 10월 9일(102.441)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 발표 후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우려만큼 치솟진 않았다. 9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점에서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원·엔 1000원 육박, 2년만 `최고`…원·달러 환율 소폭↑
[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