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초소형위성체계 상세설계검토회의 개최
SAR 위성 제작 돌입..ADD 총괄, 지상시험 예정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등과 부산에서 '초소형 위성체계 상세설계 검토회의'를 개최해 위성체계 설계 요구 성능 충족 여부와 향후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감시하고,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위성체계를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4223억원을 들여 구축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총괄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인공위성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위성체계가 요구 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상으로 설계됐는지를 최종 점검했다. 또한 승인된 비용과 그 범위 내에서 시제 제작, 체계통합, 시험단계 등의 진행 가능 여부를 공식 확인했다.
앞으로 합성개구레이더(SAR) 검증위성 비행모델 제작에 들어가 각종 지상 시험을 거친 뒤 2026년 하반기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 SAR 군집위성과 전자광학(EO)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반사돼 돌아오는 레이더파의 미세한 시간차를 통해 관측하는 것으로, 주야간뿐 아니라 눈·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관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가 우주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민군 통합 운용센터 구축과 공동 운용 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력화가 완료되면 425위성과 우리 군의 킬체인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의 중요한 과정을 통과했으며, 앞으로 국내 우주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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