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수업 중 몰래 딴짓하면 잡아 먹을거야"…자다가도 번쩍,`악마 교사` 정체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25-04-04 21:32
"수업 중 몰래 딴짓하면 잡아 먹을거야"…자다가도 번쩍,`악마 교사` 정체
학생들에게 거친 말투로 질책을 해 '악마 교사'라고 불리는 한 여성이 화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학생들에게 거친 말투로 질책을 해 '악마 교사'라고 불리는 한 여성이 화제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40대 초반의 류샤오얀으로 2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다.
그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 있는 입시 영어교사로 유명하다. 199위안(4만원)의 가격으로 제공되는 그의 온라인 강좌의 수강생은 10만명에 이른다.

그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학생들이 실수를 저지르거나 의욕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때 직설적 화법으로 꾸중하는 교육 스타일 때문이다.

그는 실수를 저지르는 학생에게 "그냥 집에 가세요"라고 한다. 또 학생들이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허비하면 "왜 당신은 어떤 유명인이 이혼했는지 신경 쓰나요? 그들은 결코 당신과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한 번은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 중 몰래 간식을 먹거나 휴대전화를 만지면 내가 유령으로 변해 화면에서 기어 나와 너를 잡아먹을 거야"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것이니 젊음을 낭비하지 마세요"라고 조언했다.


많은 학생들이 그의 엄격함을 높이 평가했다. 한 학생은 "선생님의 열정적인 꾸짖음에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할 때마다 깜짝 놀라 잠이 깬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그에 대해 강하면서도 배려심이 많으며 진심 어린 걱정으로 자식을 꾸중하는 어머니와 같다고 묘사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그는 엄격한 이모 밑에서 자랐으며, 청소년 시절에 체중이 늘어나면서 오랫동안 자존감 문제에 시달렸다.


그의 개인사는 학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 학생은 "악마 선생님도 열심히 일하고 실패에 직면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며 "덕분에 시험 여정이 덜 고립된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그는 올초 중국 전역의 대학을 방문했을 때 학생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그에 대해 "엘리트 교육자들 사이에서 전통적이면서도 엄격한 사랑 접근 방식을 통해 수많은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면서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냈다"라고 평가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留� �꾨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