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파괴하며 국민이 맡긴 권력과 총칼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파면이 선고됐다.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촛불 혁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한 촛불집회를, '빛의 혁명'은 12·3 비상계엄 이후 이 대표 중심의 장외투쟁을 가리킨 표현으로 보인다. 그는 "총칼과 탱크 앞에 맞선 국민들,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의 용기가 오늘 이 위대한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현직 대통령이 두번째로 탄핵된 건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 비극이다.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통감해야 될 일"이라고 몸을 낮췄다.
이어 "더 이상 헌정 파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역사상 비무장 국민의 힘으로 무도한 권력을 제압한 예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촛불혁명 이은 빛의 혁명으로 우리 국민은 이땅의 민주주의를 극적 부활시켰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모으면 국제사회 신뢰를 신속하게 회복하고 오히려 위기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평화·경제·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며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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