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의 시간은 끝나, 이제 통합과 검증의 시간" 조기대선 바라본 전병헌 대표
당 논평 "우린 줄곧 尹 퇴장 요구…헌재 결정은 尹·明 초래한 정치실패 현주소"
"국민에 차악만 강요 되풀이해선 안돼…단순 정권교체 아닌 근본 개혁 기회"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해 "국민과 상식의 승리다. 탄핵의 시간은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와 제왕적 국회 제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대통령·국회 권력분산형 개헌을 촉구했다.
이날 김양정 새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며 "오늘 헌재의 결정은 특정 진영의 승리가 아니라 윤석열과 이재명이란 두 정치인이 초래한 '대한민국 정치의 총체적 실패'란 뼈아픈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낸 역사적 장면이란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린 줄곧 윤 대통령 퇴장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그게 곧 이재명 대표에게 준 면죄부가 아님은 분명하다"며 "국민들이 '차악'만을 강요받는, 이 잘못된 정치구도를 더 이상 반복해선 안 된다. 대한민국은 또다시 과거를 되풀이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눈앞에 다가온 이번 조기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적 개혁을 이끄는 절체절명의 기회"라며 "오직 정치 생존만을 위해 갈라치기를 반복하는 인물들에게 다시 기회를 줘선 안 된다. 이제 대한민국이 선택해야 할 건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고 했다.
한편 새민주당은 지난 1월 울산시당, 3월 대구시당을 창당한 데 이어 오는 5일 창원에서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열어 외연·조직 확장에 나선다. 전 대표는 축사에서 '거대양당 정치구조 혁파'를,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총리는 윤·명 동반청산론과 함께 '정치적 진로'를 밝힐 예정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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