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대표 대행 회견 "멈추지 않고 내란잔당 일소…검찰 개혁"
"성공한 반민특위 돼야"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설치 주장
"물려받은 만큼만 성공하는 사회여선 안 된다" 개헌·입법도 시사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경내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이겼다. 민주주의가, 그리고 정의가 이겼다. 사필귀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당은 감히 자부한다. 저희는 총선 1년이 안 돼서 약속을 달성했다"며 '3년은 너무 길다'는 탄핵 구호를 조명했다.
이어 "우려와 비난, 조롱이 몰려왔다. 혁신당은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았고 14개월 맹수처럼 투쟁해 마침내 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멈춰세웠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당의 약속'으로 "세 가지를 약속한다. 첫째, 멈추지 않고 내란 잔당을 일소하겠다.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책임 있는 자들을 법과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 화해는 진실을 밝힌 뒤에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혁신당은 이미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성공한 반민특위'가 돼야 할 것이다. 내란 특검, 명태균 특검, 김건희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두번째론 "다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를 하겠다. 이번 내란으로 우리 민주주의의 취약점이 드러났다"며 "우선 헌법재판소법을 고쳐야 한다. 헌정 수호의 최후 보루를 수선해야 한다. 내란 세력의 몸통, 검찰을 반드시 개혁하겠다"면서 선거법·국회법·정당법 개정을 주장했다.
그는 "셋째, '응원봉 시민'의 뜻을 오롯이 담겠다.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의 꿈"이라며 헌법 개정도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일한 만큼 대접받는 세상,아프면 치료받고, 맘 놓고 아이 낳아 키우는 나라,돈 걱정 없이 공부하고 문화를 누리는 나라,그런 간절한 염원이 내란을 막았다"고 전제했다.
특히 "물려받은만큼만 성공하고, 돈 없으면 없이 사는 그런 사회여선 안 된다. 사회 대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겠다"며 "더 탄탄한 대한민국으로 이끄는 예인선이 되겠다. 이번 탄핵 정국의 혼란과 공백은극단의 양당 체제, 정치 부재에서 비롯됐다. 혁신당은 통합의 정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행은 "국민의 염원과 삶을 잇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겠다. 그처럼 대한민국은 승리했고, 앞으로 혁신하며 나아간다. 악행을 한 자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 마침내 소멸할 것"이라며 "그동안 함께 애써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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