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주당 200달러, 엔비디아 주당 100달러 무너져
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큰 폭으로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중 30종목을 묶은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6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다우지수는 이틀 새 17%가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팬데믹 확산 공포가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틀 새 22% 빠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고점 이후 2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나스닥 지수의 이틀간 하락폭은 22%에 달한다.
테크주는 그야말로 추풍낙엽이다.
애플은 7% 급락했다. 주당 200달러가 맥없이 무너지면 188.38달러까지 추락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7% 내렸다. 주당 100달러가 무너지면 94.31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트럼프의 친구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인 테슬라는 10% 폭락했다. 종가는 239.43달러를 기록했다. 이 세 기업은 중국의 보복 관세의 영향이 가장 큰 종목이다.
보잉(-9%)과 캐터필라(-6%)도 큰 폭을 내렸다. 역시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다.
김남석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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