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에 들뜬 TV업계… 초대형·초고화질 전쟁

[ 김은 기자 silverkim@ ] | 2018-05-16 15:28
삼성, 72인치이상 제품 2배 늘려
LG, 중남미 고객 특화기능 선봬
TV 제조업계 마케팅·할인 공세


월드컵 특수에 들뜬 TV업계… 초대형·초고화질 전쟁

브라질 축구선수 카카가 LG전자의 슈퍼 울트라HD TV 앞에서 슈팅게임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월드컵 특수에 들뜬 TV업계… 초대형·초고화질 전쟁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오는 6월 14일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TV 제조사들이 월드컵 특수 잡기에 나섰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판매량은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 특수에 힘입어 2억2273만대로 전년(2억1517만대)보다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축구를 즐기는 중남미와 유럽 등은 전년보다 TV 판매량이 각각 5%, 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드컵이 벌어지는 해마다 세계 TV 판매량은 부쩍 늘었다. 남아공 월드컵이 있었던 2010년엔 전년보다 TV 판매량이 18% 증가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열린 2014년에는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월드컵이 있는 해, 늘어나는 TV 수요를 잡기 위해 세계 TV 제조사들은 앞다퉈 마케팅과 할인 공세에 나선다.

세계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제품 수를 작년에 비해 배 가량 늘렸다. 지난해 초대형 TV 제품은 6종에 그쳤지만, 올해는 최고가 제품인 QLED TV 군에서 75인치 제품 4종, 프리미엄 LCD TV 1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82인치 QLED TV 제품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6월에 한국·미국 등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올해 선보이는 모든 TV 제품에는 인공지능 화질 개선 소프트웨어 등을 적용해 스포츠 경기에 맞는 화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위인 LG전자는 초박, 초고화질 OLED TV와 슈퍼 울트라HD TV로 축구를 즐기는 중남미 소비자에 맞는 특화 기능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축구경기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경기정보, 출전 선수정보, 팀전적 등을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풋볼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앱을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서비스한다. 또 축구장 잔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녹색을 강화하고, 서라운드 효과로 경기의 현장감을 살리는 '풋볼 모드'를 적용한 신제품도 선보인다.

중국 하이센스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 소니를 대신해 공식 TV 후원사로 나선다. 하이센스는 지난 14년간 중국 TV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TV 시장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세계 TV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본 소니는 헤드폰·이어폰 등에서 확보한 기술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TV에 담아 선수의 숨소리와 경기장의 함성 등을 생생히 전달하는 제품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함께 주요 TV 제조사들은 월드컵 시즌에 맞춰 신제품 가격을 20~30% 할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국내 출시한 55인치 QLED TV(Q8)를 349만원으로 책정, 지난해 같은 기종에 비해 28% 인하했다. LG전자는 65인치 OLED TV 가격을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600만원으로 33% 인하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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