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정보수집ㆍ전달이 핵심
국가적 재난 효율 대처 ICT 필수
GIS 등 기반 시스템 개발 관건
여름철 폭우로 재해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등 이 시기가 되면 국가적인 재난 재해 대응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곤 합니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이상 기온 현상이 갈수록 기승을 부려 재해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재난재해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온난화, 도시화, 사회적 불안 증가, 글로벌 리스크 확대 등 현대사회의 위험요인은 환경오염과 기상이변, 도시 인구집중, 사회시스템의 복잡성 야기 등으로 과거와 비교해서 재난, 범죄와 같은 사회위험 요인은 예측이 어렵고, 노출횟수와 발생빈도, 피해 규모 등도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세계 이슈인 지구 온난화 문제만 봐도 21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6.4도, 해수면이 59cm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에 따라 폭염과 열파, 폭설의 빈도 증가로 물 부족지역이 확대되고, 작물 수확량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식량안보 취약, 전염병 한계선의 북상, 태풍의 규모와 영향력 증가 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1900년대 초에는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연평균 약 7.3회 정도 발생한 반면, 21세기 이후에는 연평균 465회 정도로 6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10년간(1997년~2006년) 80mm 이상의 집중호우 일수는 연평균 40일 이상으로, 1980년대에 비해서 1.5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도시화는 도시 확산에 따른 난개발, 획일적 도시환경 조성으로 인해 잠재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도시 규모가 확대되면서 재난재해에 대한 방어벽이 약해지고, 재난발생시 대규모 사상자와 경제손실이 발생하는 대형 참사로 연결되는 것이죠.
아울러 세계화의 영향으로 하나의 위험이 쉽게 국경을 넘어 전파되는 전 지구적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재난재해와 각종 인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유기적ㆍ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안전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ICT는 일련의 대처(예방ㆍ대비ㆍ대응ㆍ복구)를 지원하는 주요 툴(도구)이므로 국가안전관리 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ICT분야와의 접목이 필수입니다.
대규모 재해나 사건사고 발생시에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수집과 전달이 가장 시급한 행동인데, ICT를 이러한 방재와 위기관리를 위한 조직ㆍ국가간 협력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정보공유 지원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툴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국토안전부(DHS)는 재해ㆍ테러 등 긴급시에 대비해 연방ㆍ주정부가 지리공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가상 미국(Virtual USA)' 프로젝트를 개시했습니다.
또한 과학적 재해분석과 예측기술로 발전하고 있는 ICT를 계량적 수치와 추이, 분포 등 통계학적 분석과 다양한 시뮬레이션 등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난재해나 사건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의 사전 분석ㆍ예측과 상시 모니터링 등에 다양한 기술과 알고리듬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ICT와 접목돼야 합니다.
이와 함께 재해나 안전사고 관리 사이클 전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국가안전관리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안전관리 관련 금융, 정보통신, 국방, 의료ㆍ복지, 해양ㆍ환경, 건설ㆍ교통, 재해ㆍ치안ㆍ소방 분야를 연계한 체계적ㆍ종합적 네트워크화를 의미합니다.
향후 효율적 국가안전관리는 GIS, GPS, 센서/RFID, 위성, CCTV, 각종 정보통신 채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시스템 개발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무종기자 mjkim@
도움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