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활성화 위한 전국 통용 상품권
첨단 보안기술 동원 위변조 방지
중기청, 올해 100억원 규모 발행
가맹점 확대ㆍ기업수요 공략 활발
전통시장들이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고객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물론, 지역특산물이나 축제 등을 연계해 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들도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제 전통시장에도 전국 단위로 통용되는 상품권이 생긴다고 합니다.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서민생활 대책에 따르면, 조만간 전국 공통의 전통시장 상품권이 발행됩니다. 명칭도 확정이 되었는데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국 통용 전통상품권=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을 통용 범위로 하는 전통시장 상품권의 명칭입니다. 상품권에는 `탈'과 `뻥튀기'를 적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청은 이 상품권 명칭을 정하기 위해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인 에브리마켓과 전국상인연합회를 통해 지난 5월부터 명칭을 공모하여 왔으며 40여개의 상품권 이름 가운데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공식 명칭으로 선정했습니다.
온누리가 온 세상을 뜻하는 단어인 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의 통용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잘 담아냈다는 것이 선정의 배경이 되었다고 중기청은 설명합니다.
전통시장 상품권의 디자인으로 만원권에 전통의 의미를 살린 탈이 적용되었고, 5000원권에는 인정과 추억이 담긴 뻥튀기가 적용되었습니다.
통용범위가 넓어진 만큼 기존의 전통시장 상품권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한국조폐공사의 특급 전문가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으며, 10여종의 시안가운데 친근함과 고급스러움을 담은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합니다.
특히, 형광색사와 숨은 그림, 은선 등 10여 가지의 첨단 보안기술이 적용돼 시장 상인들의 위변조에 대한 우려를 막는데도 최선을 다했다는 게 중기청측의 설명입니다.
◇올해 100억원 130만매 발행 계획=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은 1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새마을금고연합회를 통해 오는 20일경부터 판매 유통될 예정입니다.
기존에도 전통시장 상품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역단위 상품권은 통용범위가 지역으로 한정되는 등 소비자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을 통용범위로 하고, 다양한 구매 인센티브로 소비자를 유인할 상품권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중기청은 설명했습니다.
중기청은 올해 100억원 130만매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환전 및 사용이 편리한 1만원권과 5000원권을 발행하고, 선물용 세트와 상품권 책도 발행한다고 합니다. 또 정부예산에서 10억원을 들여 상품권 발행 및 유통비용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중기청은 상품권을 취급하는 가맹시장과 점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국 상인조직을 갖춘 875개 시장 중 600개 전통시장을 가맹목표로 추진합니다. 또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체의 상품권 구매 유도로 안정적인 수요확보에도 나서고자 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상품권 구매고객에게 주차장 할인권, 힐인 쿠폰 등도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상품권의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이 전통시장을 더 활성화시키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정연기자 jypark@
자료=중소기업청
